윤 대통령, 수석 5명 모두 바꿨다…대통령실 2기 체제 출범

입력 2023-11-30 18:53   수정 2023-12-01 02:02

한오섭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57)은 대통령실 내 대표적인 기획·메시지 전문가다. 대학(한신대 철학과) 시절엔 학생운동에 투신해 민중민주주의 학생투쟁동맹 중앙위원을 지냈다. 2000년대 이후엔 뉴라이트전국연합 정책실장을 맡는 등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김문수 경기지사 정무특보 등을 거쳐 김병준 당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지난 대선 땐 윤석열 캠프에서 메시지 관리를 총괄했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 당시 홍준표 예비후보의 공격에 윤 대통령이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고 맞받아친 것이 한 수석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 실장의 메시지는 확실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국정상황실장을 맡아 각종 정보를 취합하고 재난·치안·경제 등 위기 시 업무를 조율했다.

황상무 신임 시민사회수석(59)은 강원 평창 출신으로 춘천고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KBS 기자로 입사했다. 미국 뉴욕특파원을 거쳐 2015년 KBS ‘뉴스9’ 앵커로 활동했다. 2021년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TV 토론 준비를 맡았다.

홍보수석에 발탁된 이도운 현 대변인(59)은 강원 홍천 출신으로 서울 오산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미국 워싱턴특파원과 부국장 등을 지냈다. 지난 2월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깔끔한 일 처리와 국제감각 등으로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상윤 신임 사회수석(53)은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 성남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행정고시(36회)에 합격해 국무조정실에서 사회복지정책관, 사회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5월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된 뒤 박순애 전 장관의 사퇴 등으로 어수선하던 조직을 잘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기획·조정 역량이 탁월해 교육, 복지, 연금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과학기술수석 신설을 공식화했지만 수석 내정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과기수석 산하에 비서관 네 명을 배치하기로 해 인선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오형주/도병욱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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